고성이란,
늙는 것, 병드는 것, 죽는 것,
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,
싫어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,
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 등을 포함하여,
'존재한다는 것은 괴로움'을 의미하는 것으로,
그리하여 아라한 이르시길
"존재한다는 것은 괴로움일지니
살아있는 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", 하시나
그럼에도 그간의 모든 것을 품고 나아가야하는 자들이 있으니.
그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과 공명하는 이들로
불합리한 업을 마주한 채 생과 사의 경계에 서있다고 하며,
고통스럽고도 영광스러운 길에 끊임 없이 걸음을 내딛어야만하는 존재를
우리는 퇴마사라고 부른다.